[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화두 중 하나는 경쟁이다. 끊임없는 내부 경쟁을 통해 팀은 성장하고 있다. 시즌 막판 최대 격전지는 유격수와 2루수다.
NC는 6일 45승60패4무로 승률 4할2푼9리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9경기를 남긴 가운데 NC는 주전 유격수와 2루수를 찾기 위해 여념이 없다.
현재 NC의 내야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았다. 1루는 조영훈, 3루는 모창민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와 2루수를 꼽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상호가 시즌 막판 공수에서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주전 유격수와 2루수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현곤, 이상호, 노진혁, 차화준, 지석훈, 박민우, 최재원, 강진성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선수는 이상호다. 이상호는 지난 8월20일 두산전부터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다. 이상호는 2루수와 유격수에서 모두 수준급 이상의 수비를 보여준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로 뛰었던 이상호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전 포지션을 연습했다. 최근에는 주전 2루수로 나서며 안정된 수비를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이상호는 올 시즌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12타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팀의 약점이었던 2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노진혁 역시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102경기에 나서며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이현곤과 지석훈은 2루와 유격수 모두 수준급 수비를 보여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차화준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타격이 강점이며 박민우, 최재원, 강진성은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명 모두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 NC 내야의 선수층은 많이 두터워졌다. 시즌 초 NC는 내야 수비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마땅히 뒤를 받쳐줄
9월로 접어든 가운데 NC는 2013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2014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2014 시즌 NC의 키스톤 콤비는 누가될까. 아직 주인이 정해진 자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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