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6연승은 하루하루의 결과일 뿐 사실은 힘겨운 승부를 펼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진욱 감독은 6일 잠실 KIA전에 앞서 “타자들이 잘 해줘서 1승 1승 챙기다 보니 어느새 6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전력이 갖춰진 상태가 아닌 만큼 어려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두산은 지난 29일 마산 NC전 이후 삼성과 한화 KIA를 상대로 차분히 6연승을 기록해 선두 LG를 1.5게임차까지 추격했다. 휴식기를 치르고 있는 2위 삼성과는 0.5게임차 3위다. 그럼에도 김진욱 감독은 ‘어려운 싸움“이라는 표현을 썼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6일 "6연승은 힘든 싸움의 결과일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두산으로서는 힘겨운 입장에 놓인 셈. 간신히 전력과 순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니퍼트가 존재 했다면 현재의 순위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전반기 두산의 마운드를 홀로 책임지다 시피 한 니퍼트의 부재는 두산으로선 매우 뼈아프다.
그러나 두산은 차분히 승수를 쌓으며 선두를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마운드의 불안을 타선에서 상쇄 했기 때문. 올 시즌 두산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가장 매서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으며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욱의 가세로 더욱 막강해졌다.
김진욱 감독 역시 타선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없는 상황에서 타자들이 잘 해줘 승수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며 김동한, 김재호, 오재일 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엄살을 빼놓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은 언제나 고심을 하게 하는 부문이고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을 겨우 갖춰가고 있다는 것. 선두 추격에 대해서
다만, 니퍼트의 경우 “주말에 컨디션 점검 후 다음 주 초 불펜 피칭을 본 뒤 경기에 내보내려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니퍼트 스스로의 반응이니 이 기간 컨디션이 본 궤도에 올라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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