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가 불펜의 방화로 또 다시 시즌 12승 기회를 놓쳤다.
구로다는 9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9회 동점을 허용하며 구로다의 승리는 날아갔다.
앞선 4경기에서 23이닝 동안 19실점을 했던 구로다는 이날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12승이 좌절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구로다는 6회 1점을 더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제로드 살타라마치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 오티스가 홈을 밟았다.
구로다가 마운드에 버티는 동안 양키스 타선은 4회와 5회 집중타를 터뜨리며 3점을 올렸다. 그러나 구로다의 12승은 리베라가 무산시켰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리베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리베라는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9회 2사 3루에서 브랜든 워크먼의 폭투로 스즈키 이치로가 홈을 밟아 4-3으로 이겼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