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9월은 여름보다 더욱 뜨겁다.
추신수가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출루 본능과 함께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그 역시 불타오른 추신수를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4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로 ‘퍼펙트 출루’를 과시했다. 1번타자로서 100% 임무를 다했다.
추신수의 9월은 놀랍고 대단하다. 9월 8경기에서 28타수 13안타를 때렸다. 타율이 4할6푼4리까지 올랐다. 6월(2할2푼4리)-7월(3할3푼)-8월(2할7푼3리)과 비교해, 타격 페이스가 매우 좋다. 8경기 가운데 무안타 경기는 딱 1번이었으며,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멀티히트도 5경기로 절반이 넘었다.
추신수는 9월 들어 시즌 월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및 출루율 등 엄청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눈에 띄는 건 삼진이다. 삼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추신수는 9월 삼진 3개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201개)인 커쇼에게 1개의 삼진도 허용하지 않았다. 8월까지 추신수의 삼진은 119개. 4.1타수마다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9월에는 9.3타수당 1개다. 타
9월 출루율은 5할을 넘어 6할대다. 커쇼로부터 100% 출루를 하면서 6할5리까지 치솟았다. 가장 좋았던 4월(4할7푼7리)보다 1할2푼8리가 높다. 엄청난 출루 페이스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신시내티도 웃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9월 8경기를 치러 6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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