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이닝 무실점…추신수 맞대결 불발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두 번째 메이저 무대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임창용은 11일(한국시간)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8회말 시카고 컵스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컵스 선발 에드원 잭슨이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9-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임창용은 최고 94마일의 직구로 첫 타자 세자르 이즈투리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임창용이 11일 2번째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사구 1볼넷을 기록 무난한 일정을 마쳤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두 번째 타자 네프탈리 소토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더니 재비어 폴에게 2루수 강습안타를 허용하며 1사 주자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데릭 로빈슨의 타석에서는 포수 뒤로 공이 빠지는 폭투까지 범해 1사 주자 2,3루의 상황을 초래했다. 다행히 로빈슨을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린 임창용은 잭 해나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로 몰렸다. 마지막 잭 코자트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메이저 무대에서 1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거둔 임창용은 9회말 저스틴 그림과 교체되며 일정을 마쳤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빅리거끼리의 맞대결은 7회초 추신수가 빌리 해밀턴과 교체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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