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LA 타임즈가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분발을 촉구했다.
LA 타임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돈 매팅리(52) 감독은 12일 경기 후 류현진에 대해 '괜찮다(OK)'고 말했다. 이것은 좋은 평가가 아니다.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았다는 뜻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겁먹을 정도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중인 류현진이 질문을 귀기울여 듣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LA 타임즈는 이날 류현진에 대해 “꽤 날카로웠다”는 평가를 한 매팅리 감독의 의견에 반대했다. 6이닝 10피안타 3실점을 한 투수에 대한 평가치고는 너무 후하다는 것이다.
이어 LA 타임즈는 “류현진은 최근 다소 하락세에 있다. 지난 10경기에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이전 10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고 비교했다.
크게 걱정할만한 기록 하락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3선발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A 타임즈는 “리키 놀라스코는 다저스에 합류한 후 8승1패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3선발로 정해졌다고 상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관중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포스트시즌 원정경기의 압박감을 류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선발 투수에 거는 기대치 또한 높아졌다. 지역 언론의 눈높이 또한 올라갔다.
류현진은 남은 경기에서 ‘코리안 몬스터’다운 투구로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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