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헌터 펜스가 이름 그대로 다저스를 사냥했다.
펜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브랜든 벨트와 함께 13점을 합작하며 팀의 19-3 대승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1회 1사 1, 3루에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회에는 1사 만루에 들어서 우전 안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 2사 만루 샌프란시스코 헌터 펜스가 만루포를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펜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좋은 0.341의 타율(205타수 70안타)을 유지 중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다저스와의 연전에서 더 힘을 내고 있다. 13일 5타수 1안타 1홈런, 14일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활약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유독 강해 ‘천적’으로 잘 알려진 그는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157경기 연속 출전하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긴 출전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가 남은 시즌 출전 기록을 이어갈 경우 샌프란시스코 연고 이전 이후 첫 번째로 시즌 전 경기를 출전한 선수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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