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문학) 표권향 기자] “잘 하기보다 실책을 줄이고자 집중했다.”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33)은 1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이택근은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다. 이택근은 선제 솔로포로 기선제압하는데 성공했다. 1회 2사에서 이택근은 상대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 몸 쪽 높은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택근은 15일 문학 SK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
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송구로 팀에 보탬이 됐다. 이택근은 3회 무사 주자 1루에서 조동화의 타구를 잡고 2루로 악송구한 나이트의 공을 재빠르게 잡아 3루로 던졌다. 이택근의 호수비로 2루를 돌아 3루로 달리던 박진만을 베이스 앞에서 터치아웃시킬 수 있었다.
이택근은 “경기에서 실책으로 항상 많은 점수를 줘서 어려운 경기를 했었다. 잘 하기보다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비에 집중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 이택근의 리더십은 염경엽 넥센 감독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로 최고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이택근은 “선수들에게 제일 좋은 컨디션으로 야구장에 오자고 말한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유혹도 있고, 시즌 중반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자고 말한다”라며 분위기 개선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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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넥센은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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