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30)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처했다.
에릭은 16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홈런) 3사사구(1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유독 넥센전에서 승운이 없었다. 에릭은 올 시즌 넥센전 5경기 중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승 없이 1패만을 기록했으며, 이날 남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넥센전 2패째를 떠안게 된다.
에릭은 16일 마산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홈런) 3사사구(1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에릭은 경기 초반 몸 쪽에서 바깥쪽으로 휘는 변화구 승부로 넥센 타선을 막았다. 총 투구수 109개 중 70개(64.2%)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러나 타선의 흐름이 막혀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순조로운 출발 뒤에 위기가 따라왔다. 에릭은 1회 2사 2루 이후 2회까지 연속 3타자에게서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급격한 제구력 저하로 사사구가 이어졌다. 2회 2사에서 이성열 서동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폭투까지 터졌다. 허도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주자 만루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은 피했다.
그러나 3회에 연속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에릭은 김민성에게 몸 쪽에서 바깥쪽으로 급격히 휘는 공을 공략당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4회에 역전 홈런을 맞았다. 에릭은 선두
7회에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에릭은 2사 2루에서 2루 주자 유재신에게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때 공이 뒤로 빠져 3루를 내줬다. 2사 3루에서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8회초 현재 넥센이 3-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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