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1~4위 순위 경쟁이 2013 프로야구 막판 초미의 관심사다.
남은 11~13경기에 따라 1년간 흘린 땀의 결과가 정해진다. 1~4위 팀들에게는 매 경기가 포스트시즌이다. 특히나 이들간의 맞대결은 매우 중요하다.
18일 현재 201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어느 정도 결정됐다. 4위 두산과 5위 SK와의 승차는 6.5경기. 최근 보여준 경기력과 남은 경기를 감안했을 때 SK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1위 LG와 2위 삼성은 1.5경기, 3위 넥센은 3경기, 4위 두산은 4경기 차다. 1~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확 바뀔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이 네 팀간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가을야구다.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1위 LG는 두산과 3경기, 넥센, 삼성과 1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LG는 오는 28일부터 치르는 홈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28일 넥센, 29일 삼성, 30일 두산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3경기가 모두 홈에서 열린다는 점이 LG에게는 긍정적이다.
삼성은 LG, 넥센, 두산과 모두 1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다. 삼성은 추석 연휴에 치르는 경기가 중요하다. 18일 포항에서 NC를 상대하는 삼성은 19일 잠실에서 두산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하류 휴식 후 21일 목동에서 넥센과 만난다. 2위 이상을 노리는 3,4위팀 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넥센 역시 LG, 삼성, 두산과 1경기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홈에서 삼성을 상대한 후 28일 LG와 잠실, 29일 두산과 목동에서 2연전을 갖는다. 2연전 앞두고 갖는 이틀의 휴식이 넥센에게는 반갑다.
두산은 LG와 3경기, 삼성, 넥센과 1경기씩이 남았다. 두산은 18일부터 23일까지 잠실에서 6연전을 갖는다. 19일 삼성, 20일 LG와의 경기에 두산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올 시즌 네 팀 간의 맞대결은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접전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서는 팀은 넥센이 유일하다. 넥센은 LG에 10승5패, 삼성에 8승6패1무, 두산에 8승7패로 앞서 있다. 특히 LG에 강하다.
LG는 삼성에 8승7패, 두산에 7승6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넥센에는 약했다. 삼성은 LG에 7승8패, 두산에 8승7패, 넥센에 6승8패1무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LG에 6승7패, 삼성에 7승8패, 넥센에 7승8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경기력도 맞대결의 주요 변수다. 9월 들어 가장 뜨거운 팀은 넥센이다. 넥센은 9월에 9승2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를 기록
LG, 삼성, 넥센, 두산은 지금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어쩌면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을지 모른다.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4팀은 더욱 뜨거운 승부를 연출할 것이다. 이제부터가 진검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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