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강세가 무섭다. 튼튼한 마운드와 쉴 틈 없는 타선의 연발탄은 팀 6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투수 앤드류 밴 헤켄의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6-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67승2무49패로 3위를 지켰다.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원정 7연승째다. 반면, KIA는 48승2무66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20일 광주 KIA전에서 6-0으로 승리하며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석에서는 타선에 관계없이 불방망이를 휘둘었다. 특히 박병호는 홈런(솔로홈런 1개, 3점 홈런 1개) 두 방을 날렸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32개)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하며 2년 연속 100타점(102점)을 돌파했다. 김민성이 5타수 3안타를, 서동욱은 2루타 2개 1볼넷을, 강정호는 2안타 1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톱타자 서건창은 2타수 1안타 3볼넷와 상대 실책(1개)을 이용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2회에 발로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상황에서 강정호가 우전안타를 기록한 뒤 이성열 타석 때 도루 성공했다. 이어 상대 선발 송은범의 폭투를 놓치지 않고 3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이성열의 2루수 앞 땅볼 때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대형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2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송은범의 3구째 몸 쪽 낮은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2년 연속 시즌 31호 홈런 및 100타점(101점)을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넥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4회에 선두타자 서동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서동욱은 1사 1루에서 문우람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홈런포가 터졌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신창호의 초구를 당겨 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2호 홈런. 박병호의 개
올 시즌 두 번째로 경기를 개시한 KIA 선발 투수 송은범은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지난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선발 마운드를 지키지 못한 송은범은 시즌 2패(1승6홀드5세이브)째에 빠졌다. KIA 타자들은 이날 2안타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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