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KIA 양현종이 38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양현종은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른쪽 늑골 미세 골절로 인한 부상에서 벗어나 경기에 등판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경기 초반부터 지속적인 실점의 영향으로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KIA 양현종이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 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
2회말 1사 이후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양의지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했던 2루주자 허경민까지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3회부터 양현종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긴 했으나 정수빈에게 우익수 왼쪽 3루타를 맞은데 이어 임재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민병헌에게까지 좌전안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홍성흔이 번트를 시도하다 포수파울플라이로 물러나는 도움을 받았고 오재일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홈런을
4회가 마무리된 현재, KIA는 정수빈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4-4 동률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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