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가을 잔치에 초대될 10개의 팀 중 8팀이 확정됐다.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6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맥스 슈어저의 호투와 1회 터진 토리 헌터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93승 66패를 기록, 지구 2위 클리블랜드를 4.5게임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6개의 지구 우승 팀 중 5팀이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는 디트로이트를 비롯, 보스턴(동부 지구), 오클랜드(서부 지구)가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서부 지구의 LA다저스, 동부 지구의 애틀란타가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중부 지구는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세인트루이스가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주인공들이 하나둘씩 확정되면서 가을 잔치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혼전 양상이던 아메리칸리그도 얼추 정리됐다. 희망의 끈을 잡고 있던 캔자스시티, 볼티모어, 뉴욕 양키스가 탈락하며 3대 2의 경쟁률이 됐다. 동부 지구 2위 템파베이(89승 69패), 중부 지구 2위 클리블랜드(88승 70패)가 1,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서부 지구 2위 텍사스(87승 71패)가 2위 클리블랜드를 1게임 차로 쫓고 있다.
세 팀 모두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 템파베이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 1경기, 토론토와 원정 3경기를 남겨두고
자리는 가려졌지만, 매치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이들 팀들은 홈 어드밴티지를 잡기 위한 승률 싸움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디비전시리즈 대진도 시즌 마지막까지 가야 알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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