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4회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이것이 포스트시즌 입지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00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최악의 등판 중 하나였던 7월 11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7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을 했지만, 최소한 5회는 채웠다.
4회초 종료 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교체시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돈 매팅리 감독은 이전부터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에 대해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류현진이 25일 샌프란시스코 등판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감안, 평소보다 적은 75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오게 했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를 한 개만 더 잡았어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다른 선수들을 시험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류현진 이후 리키 놀라스코, 크리스 카푸아노가 연이어 마운드에 오르며 기량 점검에 나섰다. 놀라스코는 포스트시즌 4선발이 유력하고, 카푸아노는 좌완 불펜의 선수층을 더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