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윤태자’ 윤성환(31)이 우승레이스에 가장 중요한 종반 에이스다운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윤성환의 쾌투와 4방의 홈런포에 힘입어 9-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3연패를 끊고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73승50패2무를 기록, 자력 우승까지 3승만을 남겨뒀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한 경기였다. 삼성 타선은 이정식의 투런, 최형우와 박석민의 솔로홈런, 박한이의 스리런홈런 4방의 홈런포로만 8점을 뽑았다. 무엇보다 선발투수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옥의 티는 솔로홈런 1방이 전부였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로 시즌 13승(8패)째를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연패를 끊는 것은 역시 에이스의 역할이었다. 앞서 윤성환은 지난 3경기서 3연승을 거두며 종반 가장 중요한 우승 레이스에서 삼성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11일 넥센전부터 17일 두산전, 24일 SK전까지 모두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틀어막으며 팀에 3승을 선사했다. 이날까지 4경기 성적은 4승 평균자책점 2.46(25⅔이닝 7자책)에 달한다. 앞선 4일 KIA전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던 충격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물론,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더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자신감이 넘쳤다. 몇 번의 위기를 허용했지만 깔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그 상황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윤성환은 2회 이양기와 송광민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개의 삼진과 뜬공을 이끌어내 이날 몇 안되는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분위기를 탄 윤성환은 4회까지 단 1개의 볼넷만을 더 내주며 한화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5회는 이날 두 번째 위기. 김경언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한 윤성환은
윤성환은 6회를 삼진 2개 포함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기세를 올렸다. 7회 9-0까지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서 정현석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은 옥의 티.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고 7회까지 자신의 손으로 책임졌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