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단판 승부에서 결정적인 홈런 2개를 쳐낸 러셀 마틴(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홈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피츠버그는 2일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2로 이겼다.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마틴은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회와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러셀 마틴이 2홈런으로 피츠버그의 가을 야구를 완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피츠버그의 홈 유니폼 색깔인 검은색으로 PNC파크를 물들인 피츠버그 팬들은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는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역대 최다인 4만 487명이 모였다.
포수 마틴은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피츠버그 선발 좌완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틴은 “릴리아노는 많은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 위에서 편안하게 투구했다. 그의 모든 공이 좋았다”고
피츠버그는 오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인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갖게 됐다.
마틴은 “20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기다렸다. 현재의 상승세가 10월 말까지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분명 팬들이 많은 에너지를 줄 것이다”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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