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저스틴 벌랜더(30)가 역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벌랜더는 6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1K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에게 틀어막힌 이후, 9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1차전을 승리했던 디트로이트는 1승1패를 기록하며 2연승에 실패했다.
벌랜더는 정규 시즌 마지막 2경기 12이닝 22K 무실점 호투의 기세를 이어갔다. 올해 13승12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팀의 1선발 자리를 맥스 슈어저에게 내준 아쉬움도 풀었다.
저스틴 벌랜더가 괴력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벌랜더는 최고구속 100마일(160km)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오클랜드 타자들을 무력화 시켰다. 경기 초반은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다. 3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섞어 3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2사 후 도날드손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진 벌랜더는 5회 이날 첫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세스페데스에게 우중간 안타, 스미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레딕의 번트가 3루쪽으로 높게 뜨면서 아웃이 됐다. 이어 보트와 소가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벌랜더는 6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이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모스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준 벌랜더는 후속 세스페데스에게도 우측 방면 안타성 깊은 직선타구를 맞았다. 이어 벌랜더는 스미스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이후, 레딕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보트를 10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벌랜더는 8회부터 구원투수 드류 스밀리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눈부신 역투였다.
이날 오클랜드의 신인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 역시 8이닝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