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직구 구속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성한 임창용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말 재활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 후 약 10개월 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았다.
2012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2013 시즌 가장 중점을 뒀던 재활을 성공적으로 한 것에 만족한다. 80%~90%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다음 시즌에는 100%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7일 귀국한 임창용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임창용은 “몸 상태를 끌어올린 후 직구 구속이 더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다. 공의 움직임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뛰면서 160km에 육박하는 ‘뱀직구’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자신은 확답을 하지 못했지만 직구 구속이 더욱 올라갈 경우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할 수 있게 된다. 특히나
임창용은 “메이저리그에는 나랑 비슷한 나이의 투수들이 더 빠른 공을 던진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임창용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직접 부딪히며 자신감을 얻었다. 2014 시즌 임창용이 특유의 ‘뱀직구’로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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