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상대는 누가 좋을까.
류현진의 LA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그 맞상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 상대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승 2패를 기록, 5차전을 앞두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상대로 결정된다.
챔피언십시리즈는 디비전시리즈와 달리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최소 4명의 선발이 필요하다. 류현진도 로테이션 구상에 포함되어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시즌 내내 훌륭했던 선수를 한 경기 부진으로 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등 특별한 문제가 아니면 류현진은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어떤 팀이 되는 것이 좋을까.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두 경기 모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피츠버그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이었고, 세인트루이스전은 시즌 11승 경기이자 한 달 만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한 경기였다. 류현진도 4차전 승리 후 챔피언십시리즈 상대에 대해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고 했다.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상대 타선을 보면 세인트루이스가 조금 더 나아 보인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강했다. 정규 시즌 타율 0.262 출루율 0.328 장타율 0.407을 기록했다. 타율 기록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 중 9위에 해당한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8타수 3안타 타율 0.375를 기록 중이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8 출루율 0.301 장타율 0.371에 그쳤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27위 기록이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상대 좌완에 완벽히 봉쇄당했다. 35타수 5안타 타율 0.143으로 부진하다.
세인트루이스와 붙게 되면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다. 홈경
물론 어떤 경우가 됐든, 가장 중요한 것은 류현진 자신이 평소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디비전시리즈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어떤 상대가 올라오든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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