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NLDS 최종전서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5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원정 1,2차전을 1승1패로 마친 세인트루이스는 3차전서 패배했지만 4,5차전을 연거푸 승리하고 가을야구 강팀의 위용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올해 돌풍을 일으키며 1992년 이후 21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저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세인트루이스가 2회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존 제이가 볼넷을 얻은 이후, 프리즈가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의 4구를 두들겨 비거리 122m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맷 아담스의 좌전안타, 야디에르 몰리나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겹쳐져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제이가 땅볼, 프리즈가 삼진을 당해 더 달아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웨인라이트에 틀어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풀지 못했다. 7회 세인트루이스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덕에 피츠버그에게는 마지막 찬스가, 세인트루이스에게는 마지막 위기가 왔다. 웨인라이트는 2사 후 저스틴 모어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말론 버드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의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피트 코즈마는 2루수 맷 카펜터에게 공을 토스하거나 신속하게 1루로 공을 송구하면 되는 상황에서 여유를 부리다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 명백한 본헤드플레이였다.
2사 1,2루 위기서 웨인라이트는 상대 타선의 가장 뜨거운 타자 페드로 알바레즈를 상대로 1루 방면의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오르면서 야수들이 잡을 수 없는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후속 러셀 마틴을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위기를 넘긴 세인트루이스는 오히려 8회 1사 후 맷 할러데이의 우중간 안타 이후, 아담스가 비거리 131m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 코즈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선착해 있는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왕좌를 놓고 다투게 됐다. 3차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이로써 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등판할 확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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