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유지하며 국내 대회 4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서희경은 1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날 3타를 더 줄인 서희경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인 김현수(21), 장수연(19.이상 롯데마트.6언더파 138타)에게 3타 앞선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한 서희경. 사진=KLPGA 제공 |
서희경은 “바람이 많이 불어 출발하기 전 걱정했는데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낮은 탄도로 공략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 “평소 바람 부는 날을 좋아한다. 제주도에서 좋은 기억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284점) 및 상금랭킹(5억520만원)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1.KT)는 4언더파 140타로 선두에 5타 뒤진 단독 5위로 우승 경쟁 가시권에 진입하며 각 부문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대상 포인트 70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이 걸려 있기 때문에 장하나가 우승한다면 대상 포인트 1
김세영은 4오버파 148타 공동 45위로 부진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대상 및 신인왕 포인트 1위인 ‘슈퍼루키’ 김효주는 이날만 5타를 잃고 오후 4시40분 현재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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