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 베어스가 힘겹게 반격의 1승을 해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에 4-3으로 이겼다.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두산은 힘겹게 1승을 챙겼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4회말 무사 1,3루에 나온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1,2차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원래 타순과 수비 포지션인 3번 좌익수로 나섰다. 김현수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쪽 희생 플라이를 쳐 1타점을 올렸다.
노경은이 슬라이더, 포크볼을 앞세워 넥센의 타자들을 꽁꽁 묶은 가운데 두산은 4회 최준석과 홍성흔의 역대 포스트시즌 20번째 백투백 홈런으로 도망갔다.
이번 시리즈에서 4번 타자로 처음 출전한 최준석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1볼1스트라이크에서 오재영의 138㎞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펜스를 살짝 넘긴 타구는 역대 포스트시즌 5번째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어 홍성흔은 오재영의 137km짜리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또 한 번 넘겼다.
노경은에 끌려가던 넥센은 7회 한 방으로 상대 선발을 무너뜨렸다. 이택근이 3루 쪽 강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어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2루 찬스.
김민성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노경은의 5구째를 타격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3-3으
넥센 역시 11회초 선두 타자 이성열의 안타와 윤명준의 1루 송구 실책을 묶어 무사 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홈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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