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준PO 3차전 4회 말 2사에서 넥센 좌익수 서동욱이 두산 최준석의 홈런타구를 잡으려 점프를 했지만 타구는 담장을 넘고 말았다. 이 타구는 담장을 넘은 후 다시 그라운드로 튕겨져 들어와 마치 펜스를 맞고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준석과 두산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홈런으로 판정이 났다. 모두의 눈을 속였던 찰라의 순간을 연속사진으로 엮었다.
넥센 좌익수 서동욱이 최준석의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에 등을 대고 점프하는 순간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어가고 있다.
넘어간 타구는 잠시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펜스를 살짝 넘어간 타구가 다시 튕겨져 나온 것이다. 심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눈을 속인 순간이다.
최준석 자신도 2루에서 발걸음을 멈췄고 의아해 하며 손가락을 세워 홈런을 어필하고 있다.
결국 최준석과 두산의 비디오 판독요청을 빨리 받아들인 심판진은 판독결과 홈런으로 판정을 냈다.
홈런 판정 후 천천히 베이스를 돌아 추가득점을 한 최준석은 잃어버릴 뻔한 홈런을 되찾은 기쁨에 팬들을 향해 팔을 뻗어 세리머니를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 김재현 기자 / basser@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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