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서울 SK 가드 김선형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SK의 공격 선봉에 섰다. 프로 3년차 시즌도 징크스는 없었다.
김선형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개막전에서 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75-68 승리를 이끌었다. 전매특허인 속공은 여전히 빨랐고, 3점슛도 1개를 터뜨리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SK는 이날 승리로 역대 프로농구 홈 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24연승으로 늘렸다.
서울 SK 가드 김선형이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창원 LG의 수비를 따돌리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SK가 초반 고비를 넘긴 것은 김선형의 역할이 컸다. 1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답답하던 SK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김선형은 “수비부터 시작한 것이 점수를 벌릴 수 있었던 이유였다”며 “홈에서는 분위기가 살기 때문에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힘든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의 올 시즌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하지만 김선형은 “우승을 했으면 하지만, 모비스도 건재하고 팀들이 전력 평준화됐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은 뒤 “1, 2라운드 성적이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선형은 개인적인 목표도 세웠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슈팅력과 어시스트 부문이다. 김선형은 “비시즌에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 작년보다 자신감이 붙었다. 주눅들지 않고 해서 그런지 잘 풀렸다”며 “올 시즌에는 베
한편 문경은 SK 감독도 “개막전을 철저히 대비했는데 다행히 한 고비를 넘겼다. 초반에 긴장을 했지만, 역시 수비로 풀면서 고비를 넘겼다”며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며 우리 팀 색깔이 나온 개막전이었다”고 만족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