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3 준플레이오프는 치열하다. 4차전까지 4경기 모두 1점차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은 모든 전력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는 LG 트윈스는 즐겁다.
2승씩을 나눠 가진 두산과 넥센은 오는 14일 목동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 한 경기에 두 팀의 올 시즌 운명이 달렸다.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두산과 넥센에게는 하루의 휴식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LG는 지난 5일 정규 시즌 최종전을 치른 후 10일 간의 휴식을 취했다.
특히나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아야 한다. 연이은 1점 차 승부에서 양 팀은 가지고 있는 투수력을 총동원해야 했다. 2승을 먼저 챙긴 넥센,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 모두 마찬가지였다. 크게 이기거나 지고 있고 있어 다음 경기를 대비한 투수 운용을 한 적이 없다.
두산은 지난 12일 열린 4차전에 1차전 선발이었던 더스틴 니퍼트를 8회부터 투입했다. 니퍼트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소중한 세이브를 챙겼다.
넥센 역시 4차전에서 2차전 선발이었던 앤디 밴헤켄을 두 번째 투수로 내세워 4이닝을 투구하게 했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5차전 역시 선발이 좋지 않을 경우 두 팀은 가지고 있는 최고의 투수 카드를 써야 한다. 접전 상황에서 투수 교체가 빠른 타이밍에 이뤄질 수도 있다.
투수들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는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정규시즌 팀 타율 1위 두산, 홈런 1위 넥센 타자들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다. 4차전까지 평균 2.75점에 그치고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을 봐도 5차전의 점수 차는 중요하다. 두산은 2010년 롯데
당시 김경문 현 NC 감독이 이끌었던 두산은 2010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3패로 접전을 치렀다. 5차전까지 모두 1점차 승부를 펼치며 패했지만 박수를 받았다.
5차전에서 두 팀은 준PO 뿐만 아니라 PO까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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