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서울 삼성이 원정 패배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8-78로 이겼다. 울산 원정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했던 삼성은 안방에서 완승을 거두며 홈 경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하며 홈 팬들에게 달라진 조직력을 선보였고, KGC는 개막 2연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서울 삼성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개막전에서 제스퍼 존슨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2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삼성은 존슨이 개인기를 앞세워 11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이어갔다. KGC는 부상 회복 중인 오세근을 투입시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삼성은 전반을 54-37로 앞서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 들어 삼성은 KGC에 추격을 허용했다. KGC는 양희종과 정휘량의 3점슛으로 점수를 보태며 55-6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GC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시준의 3점슛 2개가 폭발하며 다시 점수를 벌렸고, 존슨의 3점포로 79-5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존슨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이동준과 이시준이 각각 19점, 12점을 보태 가볍게 승리를 낚았다. 반면 KGC는 전반에만 실책을 13개나 저지르는 등 21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마퀸 챈들러가 21점, 오세근은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24점을 퍼부은 함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KT에 78-69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40-44로 뒤진 모비스는 함지훈이 후반에만 14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26점, 조성민이 18점으로 44점을 합작했으나 모비스의 뒷심을 넘지 못했다. 모비스는 이날
원주에서는 체육관을 이전해 처음으로 홈 개막전을 치른 원주 동부가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스를 87-80으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김주성이 2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개막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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