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풍운아’ 이천수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의 손님과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이천수의 폭행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이천수는 14일 새벽 인천 구월동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아내와 함께 가볍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때 술이 과한 한 손님이 시비를 걸어왔고 이천수는 아내에게까지 해코지를 하려했던 상대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풍운아 이천수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봉길 감독은, 이유가 어찌됐든 이천수가 더 참았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사건의 진위는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 일이지만, 어쨌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시즌 막바지 중요한 길목을 향하고 있는 인천과 예전의 기량을 서서히 되찾고 있는 이천수 입장에서는 너무도 괴로운 일이 발생했다. 이천수를 품에 안았던 김봉길 인천 감독도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김봉길 감독은 14일 오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 감독은 “오늘이 쉬는 날인데, 나도 보고를 받고 급히 사무실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천수가 어제 훈련을 마치고 아내와 가볍게 맥주를 마시다가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 받지는 못했지만, 천수가 상대를 폭행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유가 어찌됐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천수의 이야기를)들어봐야겠지만, 그
인천 구단은 “폭행이 있었다면 곧바로 경찰서로 갔을 것이다. 상대가 고소를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신고가 들어와 사건이 접수된 것”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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