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오릭스 버팔로스의 7억엔 제시안을 보류하자 오릭스 구단이 8억엔을 전후한 수정 계약안을 다시 제안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오릭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이대호에게 2년간 총액 8억엔 안팎을 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에 말을 통해 올해 연봉은 2억5000만엔인데 이대호 측은 계약금 1억엔을 포함한 1년 3억5000만엔을 기반으로 추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7억엔 제시안을 보류하자 구단측으로부터 8억엔을 전후한 수정 계약안을 제안 받은 이대호. 사진=MK스포츠 DB |
오릭스 구단은 2년간 총액 7억엔을 제시했지만 이대호는 2년간 8억엔을 요구하며 이견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릭스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제시안에서 약 5000만엔 정도 늘어났다. 계약 기간 등은 재고하지만 금액의 한계치는 8억엔 전후다”며 “우리는 조건을 제시한 만큼 공은 이대호에게 있다. 우리는 답장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 2011년 시즌 후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 등 총액 7억엔에 오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대호의 대리인은 이번 제시액을 현상 유지라고
이에 맞춰 오릭스 구단도 “지난 2년간 4번 타자로 활약한 만큼 조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대호는 15일 한국으로 귀국하며 대리인 계약을 맺은 스캇 보라스에게 협상을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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