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지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부진을 말끔히 만회했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95마일에 달했고, 93~94마일을 꾸준히 찍었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모든 구종을 고루 활용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공략했다.
류현진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초반 강속구로 상대의 기를 죽인 류현진은 두 번째 타순이 돌아 온 4회 체인지업과 변화구를 위주로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중심타선인 카를로스 벨트란, 맷 할리데이, 야디에르 몰리나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5회 첫 위기를 맞았다. 데이빗 프리즈, 맷 아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존 제이의 좌익수 뜬공 때 2루에 대주자로 들어간 다니엘 데스칼소가 2루 귀루에 실패하며 아웃, 병살타를 만들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운도 따랐다. 자신을 괴롭혔던 데이빗 프리즈가 5회 타격 도중 오른 종아리에 부상을 당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7회 투구 수가 100개를 돌파한 상황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몰리나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데스칼소를 1루 앞 땅볼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다. 이어 맷 아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경기 자신의 몫을 다했다. 투구 수는 10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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