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FC서울이 어린이들의 일상에 축구를 선물하기 위해 마련한 ‘FOS 컵대회’를 오는 19일과 26~27일 3일에 걸쳐 개최한다.
FOS 컵대회는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이하 FOS)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토너먼트 대회로, FOS 회원들에게 축구를 통한 배움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6월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전반기 FOS 컵대회는 FOS 회원 및 가족 6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후반기 FOS 컵대회는 회원수 증가에 비례해 더 많은 회원 및 가족이 참석함에 따라 대회 일수를 3일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
FC서울은 연고지에 기반을 둔 축구저변 확장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고 나아가 팬층을 확보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축구의 원천가치를 확보한다는 궁극적인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FOS 컵대회는 그런 지역밀착형 클럽시스템 구축을 향한 FC서울의 강력한 의지 하에 개최되는 토너먼트 대회다.
FC서울은 연고지에 기반을 둔 축구저변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축구의 원천가치를 확보한다는 궁극적인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사진= FC서울 제공 |
이웃나라 일본 또한 J리그 100년 구상을 통해 전 세대가 스포츠를 통해 어우러지는 지역사회 건설을 골자로 한 지역밀착형 클럽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경영악화로 인해 많은 구단이 존립 위기를 겪었으나 반포레 고후 등 대부분의 클럽들이 성공적인 지역밀착을 통해 난관을 헤쳐 나갔다. 전문가들 역시 “스포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포츠문화, 즉 스포츠의 저변이 먼저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런 기조 속에서 FC서울은 지난 2012년 축구의 가치 회복과 저변확대, 그리고 유망주 발굴이란 목적 하에 미래기획단(미래기획단장 최순호)을 신설했다. 가장 먼저 서울 전역의 아이들이 축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잔디구장 조성사업에 힘썼다. 지난 6월 개장한 서대문 돌산구장이 대표적이다.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골머리를 앓던 곳이 FC서울의 구장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신체활동을 위한 새로운 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FOS 어린이들이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됐다. 현재 FC서울은 서울시내 전역 25개 구장에서 3,500여 회원을 대상으로 보급반과 육성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8개 구장은 돌산구장과 같은 잔디구장 조성사업을 통해 다시 태어난 공간이다.
FC서울은 제2, 제3의 돌산구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축구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속에서 뛰놀던 이들 중 축구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우수한 선수로 성장하고, 선수가 되지 못한 이들도 축구에 대한 어린 시절 추억을 간직한 팬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다.
미래를 그려나가는 FC서울의 투자 속에서 돋보이는 행보가 바로 FOS 컵대회다. 승리가 중요한 보통 대회와는 달리 대회에 참가한 모든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박수 받을 수 있는 장이었다. 이러한 모습 뒤편에는 선수 이전에 학생, 학생 이전에 온전한 사람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FC서울의 철학이 들어있다.
FC서울은 FOS 컵대회에 점점 의미 있는 가치를 투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후반기 FOS 컵대회에는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축구수업에 참여중인 다문화 어린이까지 참여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기존 FOS 컵대회와 더불어 풀리그전 병행을 준비 중이다. 매월 1회씩 FOS 전 회원이 참가할 자체 리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FC서울 구단은 “지역밀착형 클럽시스템은 한국축구가 선택해야 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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