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창원 LG가 2라운드에서 뽑은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36)가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LG는 1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109-85으로 이겼다. LG와 KT는 2승2패가 됐다.
LG는 내외곽을 모두 지배하며 세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점슛 11개를 성공시키며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쳤다.
메시는 이전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분14초를 뛰며 6.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자인 데이본 제퍼슨은 이전 3경기에서 26분46초를 뛰며 17.7득점 7.7리바운드 1.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KT전에서 주연은 메시였다. 메시는 김시래, 문태종과 호흡을 맞추며 투맨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4쿼터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면도 좋았다. 제퍼슨은 1쿼터 10분만 뛴 후 벤치를
LG는 제퍼슨과 함께 메시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하며 막강한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김시래와 문태종이 버티고 있는 LG는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게 됐다.
반면 KT는 수비가 무너지며 상대에게 100점 이상을 허용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상대 빅맨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