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팀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LG는 2013 정규시즌에서 18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한 좌완 신재웅을 내세웠다. 두산에서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8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12일, 14일에 열린 4,5차전에서는 불펜 투수로 나섰다.
신재웅은 올 시즌 두산과의 5경기에 나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두산을 상대로 2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불안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결국 두 팀 선발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 양 팀의 감독은 이에 대비한 투수진 운용을 미리 계획했을 것이다. 총력전이 될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올라온 LG는 투수들이 체력을 비축한 상태다. 더군다나 2차전에서 레다메스 리즈가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해준 덕분에 불펜을 최대한 아꼈다. LG는 4,5차전 선발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을 총동원할 수 있다.
두산은 LG에 비해 불펜 쪽에 여유가 없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렀고 지난 17일 열린
결국 경기가 불펜 싸움으로 흘러갈 경우 LG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신재웅보다 니퍼트가 더욱 큰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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