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울산 현대가 FC 서울을 꺾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하피냐와 김신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하피냐와 김신욱은 환상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울산은 서울과 전반 한 차례씩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히며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45분 동안 무득점을 한 울산은 후반 들어 골 시위에 들어갔다. 첫 골은 후반 1분 만에 터졌다. 골문 안으로 올린 프리킥이 흘렀고, 이를 잡은 하피냐가 예리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오른 골포스트를 맞힌 뒤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김신욱은 20일 K리그 클래식 서울전에서 후반 25분 쐐기골을 넣으며 울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호골로 득점 선두 페드로(17골)에 1골차로 따라잡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17승 7무 7패(승점 58점)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서울(승점 51점)은 4
한편, 그룹B의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전은 제주 원정길에서 후반 34분 황도연의 자책골에 편승해 1-0으로 이겼다. 3승 10무 20패(승점 19점)를 기록한 대전은 13위 강원 FC(승점 23점)와 4점차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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