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FA컵 2연패를 달성한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1일 포항시청과 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전북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포항은 무려 3,000명의 원정응원단이 전주까지 함께 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포항시민과 함께 하는 우승행사’를 마련했다.
FA컵 2연패를 달성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카퍼레이드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우승행사로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
카퍼레이드 최종지점인 포항역에 도착한 선수들은 사물놀이패의 장단에 맞춰 중앙상가 북포항 우체국 앞까지 도보로 행진했고 거리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모여들어 행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행사장에서는 FA컵 우승 과정을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후 포항 선수단 전원에게 월계관이 수여됐다.
행사에 참석한 황선홍 포항 감독은 "포항시민의 힘으로 다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
장성환 포항 사장도 “우리 강철전사들이 가끔씩 사고를 치는데 이번에는 전주성에서 일을 냈다”고 흥겨운 농담을 전한 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얻은 승리라 더욱 값지다. 이 우승은 지난 40년 동안 성원해주신 포항 시민들의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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