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가 물리고 물리는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조별라운드 3차전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아스날의 거센 공방을 잘 견뎌낸 도르트문트는 후반 막판 ‘해결사’ 레반도프스키가 승부를 결정지으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F조가 죽음의 조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F조가 초반부터 혼전양상을 띠었다. 다음달 7일 아스날은 도르트문트와 리벤지 매치를 치른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같은 날 경기를 펼친 E, G, H조에 비해 F조는 벌써부터 혼전 양상을 띠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3차전까지 순위를 보면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3전 전패인 가운데 아스날과 도르트문트 나폴리가 나란히 2승1패 승점6점을 기록하고 있다. 도르트문트(+3)가 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 아스날(+2)과 나폴리(0)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조 추첨부터 돌풍의 팀들이 만나 ‘죽음의 조’ 불렸던 F조는 초반부터 안개 속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2일 홈경기에서 나폴리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그러나 그런 나폴리에게 1-2로 원정 패(1차전)한 도르트문트에 아스날이 1-2로 무릎을 꿇으면서 강자와 약자 구분 없이 물고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을 우선시하는 챔피언스리그인 만큼 남은 3경기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아스날은 곧바로 다음달 7일 도르트문트의 홈인 이두나파크로 원정길을 떠난다. 아스날이 ‘리벤지’ 매치를 앞둔 가운데 F조의 혼전을 지켜보는 축구팬들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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