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눈물을 뿌렸던 ‘비운의 역사’ 사재혁이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부활을 알렸다.
사재혁은 23일 인천 주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94회 전국체전 역도 남자 일반부 77kg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인상 150㎏, 용상 190㎏, 합계 340㎏으로 세 종목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에서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던 사재혁이 1년여의 재활 끝에 부활을 알렸다.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
당시 오른팔 팔꿈치가 탈골된 것으로 확인된 사재혁은 빠른 시일 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기브스를 한 채 입국하던 날, 사재혁은 공항에 마중 나온 어머니를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많은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그랬던 사재혁이 1년이 넘는 긴 재활기간을 극복하고 임했던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그간의 마음고생을 날려 버렸다. 비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기록(인상 165㎏, 용상 211㎏, 합계 375㎏)에는 부족했으나 건재함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던 3관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