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두산 베어스 이원석(27)이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 출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원석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자율훈련에서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좋은 타격감을 찾기 위해 방망이를 바꿔 연습하기도 했다.
올 시즌 이원석은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4리 10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의 중심축을 이뤘다. 정규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연속 안타(타율 4할3푼8리)를 때려낸 이원석은 4홈런 포함 9타점을 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이원석은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원석의 타격감은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모두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타율 3할3푼3리(2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연장 14회말 무사 1, 3루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4시간 44분 동안 진행된 긴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연패를 끊은 두산은 이후 3연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고전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4타수 3안타(타율 0.214)에 그쳤다.
가장 답답했던 건 자신이었다. 이원석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분위기를 좋게 가져왔다.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원석은 ”중심타선에서 찬스를 살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많은 기회를 못 살린 것 같아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이원석은 1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다. 이원석은 “하루 이틀
이원석은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다. 경기를 안 해봐서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찬스가 없더라도 살아나가서 상위타순으로 연결시키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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