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믿었던 1선발 윤성환(32·삼성)이 2회 대량 실점을 했다. 2회 오재원과 승부에서 볼넷으로 거른 게 결정타였다.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3실점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삼성의 가장 믿음직한 선발 카드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실점씩으로 호투해 2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윤성환은 이날 1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시키며 지난해의 강세를 잇는가 싶었다.
삼성의 윤성환은 2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 1차전에서 2회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3실점을 했다. 오재원과 승부에서 볼넷으로 거른 게 화근이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오재원이 준플레이오프(3할3푼3리)와 플레이오프(3할)에서 3할 타율을 쳤지만, 윤성환과 맞대결에선 2할5푼에 그쳤다. 더욱이 그 뒤로 결정적일 때 한방을 날렸던 최재훈을 비롯해 윤성환에게 매우 강했던 손시헌(6할)과 이종욱(6할2푼5리), 정수빈(7할5푼)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던 걸 고려하면, 오재원과 승부를 걸어야 했다.
결국
1회 박석민의 선제 홈런의 리드가 금방 사라졌다. 그리고 팽팽한 기 싸움에서도 밀렸다. 초반이긴 해도 3실점은 아쉬웠다. 볼넷 1개 때문에 천적과 잇달아 만나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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