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삼성의 1선발 윤성환이 와르르 무너졌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집중난타를 당하면서 5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두산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3일 두산전 7실점(4자책점) 이후 시즌 두 번째 최다 실점이었다.
정확히 1년 전 윤성환은 한국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화려하게 끊었다. 장소도 대구구장이었다. 지난해 10월 24일 SK와의 1차전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의 윤성환은 2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 1차전에서 4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하지만 윤성환은 1년 전과 달랐다. SK와 다르게 두산에게는 약했다. 시즌 두산전 피안타율이 3할3리였는데, 이날 집중난타를 당했다.
두산은 SK와 달랐다. 윤성환을 상대로 무려 10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두산 타선은 윤성환의 커브를 적극 공략했으며, 낮게 날아오는 직구도 놓치지 않고 때렸다. 윤성환의 구속도 130km대 후반에 그치며, 절대 치지 못하는 공이 아니었다.
특히, 2회와 5회 집중타로 윤성환을 괴롭혔다. 두산은 2회 2사 이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장원삼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윤성환, 하지만 올해 한국시리즈 첫 판은 우울했다. 1년 전의 영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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