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임성일 기자] FC서울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0분 에스쿠데로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전반 29분 엘케손의 헤딩골, 후반 13분 가오린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데얀이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2-2로 승부를 마쳤다.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꼭 잡아야했으니 서울로서는 만족스럽지는 않은 결과다. 하지만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는 것, 광저우의 전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11월9일 원정 2차전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게 중요하다.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치열했던 승부였다며 2-2 무승부로 끝난 1차전 소감을 전했다. 적진에서 2골을 넣었으나 승리를 확정지을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상암)= 옥영화 기자 |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라고는 했으나 광저우는 득이 있었다.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 방식상, 적지에서 2골을 뽑았다는 것은 큰 득이다. 그러나 리피 감독은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그는 “2골을 넣었다는 것은 분명 큰 소득이다. 하지만 아직 90분이나 남았기 때문에 오늘의 2골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
끝으로 “만족을 하진 못하나 무승부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2차전이 남았다. 오늘 보여준 서울의 공격력은 꽤 인상적이었다”는 말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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