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베테랑 정재훈(33)이 경험을 바탕으로 두산 베어스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강타선을 꽁꽁 묵고 있다. 1차전에서 2점, 2차전에서 1점만 내줬다. 선발뿐만 아니라 삼성에 비해 뒤질 것으로 예상됐던 불펜도 힘을 내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정재훈이 있다.
한국시리즈뿐만 아니라 2013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내주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⅔이닝 1실점,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135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재훈은 주무기인 포크볼과 제구력, 배짱 있는 투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큰 경기에서 베테랑의 관록이 나오고 있다. 어린 투수들이 무너졌을 때 마운드를 맡길 수 있는 것이 정재훈이다.
정재훈은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포함해서 포스트시즌 34경기를 치렀다. 한국시리즈 무대는 2005년, 2007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 밟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투구를 해야 하는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현재 두산 불펜에는 홍상삼(23), 윤명준(24), 오현택(28), 변진수(20) 같은 젊은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첫 번째 포스트
베테랑 정재훈이 불펜에 함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젊은 선수들에게는 큰 의지가 된다. 자신의 뒤에 정재훈이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두산 불펜은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해주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베테랑 정재훈은 뒤에서 맏형 역할을 하며 팀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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