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3-14시즌 유럽축구에서 가장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팀은 어디일까.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아스날(잉글랜드)? 이들은 뛰어난 경기력 속에 각각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경이로움’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다. 이들은 항상 잘 해왔으니까.
엄청나면서 경이적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건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 로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면서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도 얻지 못했던 AS 로마는 올 시즌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지도 않았던 AS 로마다.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유력한 우승 후보였고, AS 로마는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됐다. 지난 여름 스트루트만, 제르비뉴, 마이콘, 데 산치스 등을 영입했지만 라멜라(토트넘),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망)를 팔면서 전력도 그리 강화됐다는 평은 아니었다.
하지만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부임하고, AS 로마는 ‘기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23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2.56골이다. 막강 화력이다.
특정 골잡이에게 집중되는 게 아니라 플로렌치(4골), 토티, 라이치, 제르비뉴, 피야니치(이상 3골) 등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 건 수비다. 딱 1골만 내줬다. 유럽 빅리그 팀 가운데 최소 실점이다. 9월 16일 파르마전에서 비아비아니에게 실점한 게 유일했다. 카스탄과 베나티아가 호흡을 맞추는 중앙 수비는 이제 ‘통곡의 벽’이 됐다. 절대 뚫리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56실점을 했던 걸 고려하면, ‘환골탈태’가 따로 없다.
‘파죽지세’ AS 로마의 연승 행진은 더 지속될지 모른다. 나아가 유럽 빅리그 개막 최다 연승 도전에도 긍정적이다. AS 로마는 키에보 베로나(홈), 토리노(원정), 사수올로(홈), 칼리아리(홈)와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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