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세인트루이스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4차전을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에게는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인 3회 선취점을 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선발 랜스 린도 1실점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가 4차전 패배로 험난한 여정을 앞두게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8회도 아쉬움이 남았다.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에 이은 폭투로 1사 3루가 됐지만, 존 제이, 데이빗 프리즈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9회에는 콜튼 웡을 대주자로 냈지만, 우에하라 고지의 견제구에 걸리며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의 타격 부진은 3차전에서도 문제로 지적됐다. 9회말 어설픈 상대 수비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았지만, 잔루를 12개나 기록하면서 주춤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도 “훌륭한 승리였지만, 거기까지는 과정이 너무 많았다”며 타선의 응집력 부족을 지적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부담스러운 펜웨이파크 원정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한다.
우승 가능성은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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