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4차전 패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서 두산 베어스에 1-2로 패했다.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면서 1점밖에 뽑지 못했다. 특히 9회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1점을 추격하는데 그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은 “오늘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차우찬을 조기에 투입했다”며 “오늘 차우찬은 정말 잘 던져줬다. 올 시즌 가장 잘 던져줬다. 그래서 또 아쉽다”고 했다.
이어 류 감독은 “오늘도 타선이 불발됐다. 9회 찬스가 왔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오늘 경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부진한 빈공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순 변경도 계획하고 있다. 류 감독은 “시즌 내내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이승엽과 같은 중심타자들이 잘 해왔는데 내일은 다른 카드를 한 번 빼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아무래도 배영수의 실점이었다. 류 감독은 “오늘 배영수가 길게 가져갔어야 하는데(아쉽다). 볼이 잘 들어왔는데 판정이(아쉽고), 너무 변화구로 가져가면서 피해가는 승부를 한 것이 패인인 것 같다. 초반 2실점을 한 것도 아쉽다”고 했다.
공격도 마찬가지였다. 류 감독은 “오늘 타자들이 나쁜 볼에 손이 많이 나간 것 같아서 아쉽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나쁜 볼을 때려서 이재우 선수를 도와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년과 비교해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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