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한 자동차 업체가 월드시리즈 경기장에서 카드섹션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가 열린 29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 경기 전 관중석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카드가 관중석 의자마다 붙어 있었다. 메이저리그를 공식 후원하는 한 자동차 업체가 자신들의 자동차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시도한 카드섹션 광고였다.
카드섹션의 규모는 엄청났다. 부시 스타디움 관중석 전체를 덮는 이 광고에는 자동차 이름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와 이 자동차 회사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이 자동차 업체는 2회 종료 이후 이 카드섹션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공식 후원 자동차 업체가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 도중 카드섹션을 이용한 광고를 시도했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
이들의 광고 시도가 팬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은 광고 문구도 한몫했다. 광고 문구에 ‘Strong’이란 단어가 있었는데, 이 단어는 보스턴 마라톤테러 사고 이후 보스턴 시를 결
‘야후 스포츠’는 이 점을 지적하면서 “보스턴 팬들이 TV로 월드시리즈 경기를 보고 있을텐데 이 문구가 광고에 이용되는 것을 봤다고 생각해보라. 이것이 나쁜 생각인가, 아니면 최악의 생각인가? 펜웨이파크에서 이런 시도를 했다고 생각해보라”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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