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류현진(26, LA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한국을 떠날 때 많은 사람을 공항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바람을 이뤘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23일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LA로 출국한 지 9개월여 만이다.
류현진은 “미국에 가기 전 많은 사람이 나오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기쁘다. 푹 쉬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많은 취재진들 사이에 둘러 싸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전성민 기자 |
류현진은 “첫 승, 첫 완봉승,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무엇보다 안 아프고 1년을 보낸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년 동안 류현진은 많은 것을 배웠다. 류현진은 “동부 원정 때 시차 적응을 더욱 잘해야겠다. 1년 했으니 더욱 잘 할 것이다. 내년에도 또 많은 분들이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보다 다음 시즌 더욱 뛰어난 성적을 약속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있었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 22회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섰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지인들과 개인 시간을 보내고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런닝맨' 녹화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쌓여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승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