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 김진욱, “초반 기회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임성윤 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두산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초반 정수빈과 최준석의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음에도 연이은 추가 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6으로 역전패 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두산은 이로써 3승3패의 균형을 내줬음은 물론 전반적인 분위기까지 삼성에 넘어가는 위기에 봉착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31일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시각을 전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6차전 오기전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기에 구위가 좋지 않았다. 승산이 있었지만 초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며 “득점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솔로 홈런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김진욱 감독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상대는 2,3점 홈런이 터지는데 두산은 1점홈런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타순의 변화를 준 것도 주자를 모아보려는 목적이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만을 전한 것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마음에도 없는 7차전을 예상했지만 7차전까지 왔다”며 “두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겠지만 (이제까지 잘 해온 만큼)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왔으나 오재원이나 이원석이나 몸이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최대의 전력을 투입할 계획”이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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