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우승에 유리하게 다가섰다.
라쿠텐은 31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소 열린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이로써 라쿠텐은 3승2패로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라쿠텐은 선발 투수 가라시마 와타루(무실점)와 노리모토 타카히로(2실점)가 각각 5이닝씩 책임졌다. 반면 요미우리는 선발 투수 우쓰미 테츠야(6이닝 2실점) 이후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라쿠텐의 타자들을 막지 못했다.
양 팀의 침묵은 3회에 깨졌다. 라쿠텐은 3회 1사 1,3루에서 후지타 가즈야와 긴지의 연속 적시타로 선취 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요미우리의 공격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7회 무라타 슈이치의 좌월 홈런과 9회말 1사 1,3루에서 무라타 슈이치의 적시타로 동점이 됐
승부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졌다. 동점 균형을 깬 건 라쿠텐이었다. 라쿠텐은 10회초 2사사구와 희생번트로 1사 1,2루를 만든 상황, 긴지가 4번째 투수 니시무라 겐타로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2사 3루에서 앤드류 존스의 유격수 앞 안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