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산 대결‘ 레오 산체스 눌렀다, 삼성화재 개막전 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2년차 외국인선수 레오의 괴물 공격은 진화했다. 디펜딩 챔피언 대전 삼성화재가 개막전 첫 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5-23 23-25 15-12)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대한항공을 다시 만나 한층 달라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수비의 절반인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석진욱(은퇴)의 빈자리는 커보였다. 이 자리를 이강주와 고준용이 메꿨지만 다소 부족한 모습이었다.
2년차 레오가 버틴 공격력은 더욱 강해졌다. 공격점유율 60%이상을 이끌었다. 45점(4블로킹)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철우도 20득점으로 레오를 도왔다.

레오. 사진(대전)= 한희재 기자

또 한명의 쿠바출신 대한항공의 산체는 34득점(2블로킹, 6서브)으로 높은 점수를 올렸지만, 팀이 어려울 때 기복있는 모습이 아쉬웠다.
1세트를 22-25로 내준 삼성화재는 두 번째 세트서 레오의 공격과 특유의 조직력으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3세트는 치열했다. 양 팀의 외국인선수인 레오(삼성화재)와 마이클(대한항공)의 공격력은 불을 뿜었다. 마이클은 강서브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레오와 박철우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최종 승부는 파이널 세트서 갈렸다. 이번 세트도 외국인선수간에 대결이 주목을 받았다. 대한항공의 산체스는 강서브로, 삼성화재의 레오는 특유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5세트는 팽팽했다. 10-10 상황서 레오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끌려갔던 삼성화재가 역전에 성공했다. 역시 끝판왕은 레오였다.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 사진(대전)=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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