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창원 LG ‘괴물’ 센터 김종규가 올해 신인 1순위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김종규는 지난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창원 홈 경기서 교체 투입돼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분25초 동안 올린 기록은 9점 6리바운드 2블록. 화끈한 덩크슛 2개를 폭발시켰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다.
창원 LG 신인 김종규가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1순위 가치를 입증했다. 사진=KBL 제공 |
김종규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선두 서울 SK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첫 스타팅 출전. 김종규는 전반에만 12점 4리바운드 2블록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후반 들어 김종규는 전반에 비해 잠잠했다. SK의 강한 추격전에 LG도 흔들렸다.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인 최부경의 노련한 플레이에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종규는 승부처였던 65-64로 1점차 리드를 잡은 4쿼터 중반 높이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종규는 문태종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져 나온 공을 엄청난 탄력으로 낚아챈 뒤 박승리의 수비자 파울을 유도하며 골밑 슛을 성공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넣으며 68-64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김시래와의 호흡도 빛났다. 변기훈의 9번째 3점슛이 폭발하며 SK의 거센 추격이 멈추지 않던 종료 1분33초 전 김시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종규가 베이스라인을 타고 화끈한 쐐기 투핸드 덩크슛을 폭발시키며 77-7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중요할 때마다 분위기를 끌고 온 결정적 역할이었다. 김종규는 80-77로 앞선 마지막 수비에서도 결정적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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